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08 15:48

"올해 '사람 중심 미래교육' 시스템 구축…교육신뢰 회복에 집중"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20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축사를 읽고 있다.(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교육부는 올해 '사람 중심 미래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교육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총 신년교례회에 참석, "인구 급감과 4차산업혁명 등 산업구조의 변화에서도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는 교육 본연의 목적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미래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재양성시스템을 개선해 신산업 인재양성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한 기초학력 지원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앞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정책기조를 유지하며,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사람 중심 미래교육' 시스템 구축과 교육 신뢰회복을 핵심으로 삼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미래교육을 위해 혁신 기반인 인재양성 투자를 확대하고, 국민의 일-학습-삶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통해 부처별 효과적인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신 기술에 대한 인재 집중양성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또한 국민 인생 재도전 지원을 위해 대학교육-평생교육-직업훈련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등 교육체제 혁신을 시사했다.

유 부총리는 미래교육을 위해 ▲일반고 역량강화▲고교서열화 해소 방안▲대입공정성 방안▲대학과 전문대학 혁신 지원 방안▲2025년 고교학점제 등의 정책이 차질없이 교육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학령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의 변화, 그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미래교육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올해 발족할 것이라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정책이 앞으로 30년 이상을 내다보면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국가교육위원회'가 발족이 돼서 중장기적 교육과제를 함께 준비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선진국 교육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며 "우수한 학생을 선별하는 경쟁 위주의 방식에서 학생 한명 한명의 다양성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정책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변화는 현장 교사들이 함께 해야만 잘 성공할 수 있다. 특히 학교를 이끄는 교장선생님들의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매년 초 교육계 및 정·관계, 사회 각계 대표 등이 모여 교육의 올바른 지향점을 밝히는 행사다.

이번 신년교례회에는 유 부총리,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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