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1.08 15:59
8일 보령댐의 가뭄 상황이 해제됨에 따라 용수공급 체계가 정상 회복됐다. (사진=환경부)
8일 보령댐의 가뭄 상황이 해제됨에 따라 용수공급 체계가 정상 회복됐다. (사진=환경부)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 '경계단계'로 관리하던 다목적댐 보령댐의 가뭄 상황이 해제됨에 따라 용수공급 체계를 정상 회복시켰다.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보령댐 유역에는 6일부터 이틀간 약 76㎜의 비가 내렸다. 이는 작년 1월 총 강우량인 23.1㎜의 3.3배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오늘(8일) 5시 기준 40%(4650만톤)까지 상승했다. 

보령댐은 작년 7월 24일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하며 2만7000톤의 하천 유지용수 공급을 중단했다. 8월 26일에는 가뭄 '경계단계'에 들어 도수로를 가동해 저수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가뭄 상황이 해제됨에 따라 오늘부터 다시 하천 유지용수 공급을 시작했으며 도수로는 가동을 멈췄다.

환경부에서 관리 중인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은 올해 전년 대비 133%다. 14개 용수전용 댐의 저수율은 144% 수준이다. 올해 6월 홍수기까지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보령댐의 가뭄 상황을 피해 없이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국민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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