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1.08 17:52

진원 깊이 10㎞로 자연 지진 가능성 커

8일(현지시간)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의 위치. (사진출처=ETV Andhra Pradesh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 날, 이란 유일의 민간 핵발전소인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이란 남부 걸프 해안에 있는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서 이날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6시49분(GMT)에 이란 보라즈잔시에서 남남동쪽으로 1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부셰르 원전에서 약 50㎞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는 10㎞다.

이란 국영 IRNA통신도 이날 부셰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동이 있었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알렸다.

이날 지진은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감행한 날에 일어났다. 따라서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란은 국제사회와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를 사실상 파기하는 선언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원의 깊이 등을 토대로 이번 지진을 자연 지진으로 보고있다. 이 지역은 지난달에도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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