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09 06:00

"지리산 친환경 전기 열차 조속히 추진…가는 길에 주민과 함께한다는 원칙이 유일한 선거 전략"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박희승 예비후보 (사진제공= 박희승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박희승 예비후보 (사진제공=박희승 예비후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020년 총선에서 전북 남원·임실·순창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희승(57) 예비후보는 편안한 이웃집 형님 같은 외모에다가 훈남 스타일 후보다.

박 예비후보는 9일 뉴스웍스에 밝힌 '출마의 변'에서 "희망과 변화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는 굳센 마음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며 "가는 길에 주민과 함께한다는 원칙이 저의 유일한 선거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준비된 국회의원이 지역의 희망을 만든다"며 "남원·임실·순창 지역민과 함께 반드시 변화된 남원·임실·순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출마하게 된 이유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당시 문재인 대표의 영입제의는 29년을 몸담았던 공직을 접어야 하는 갈림길에 서서 중대한 결정을 하게 했다.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하면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사실, 새로운 인물론 등의 이유는 내면의 사명감을 자극했다. 이 자극은 안정된 법원지원장 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나머지 삶을 고향과 주민을 위한 봉사와 나눔의 삶으로 뛰어들게 했다."

- 대표 공약 3가지를 제시한다면.

"첫째, 포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남원·임실·순창 지역의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개선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둘째, 사회적 대타협에 앞장서겠다. 일자리 창출, 고용 안전망도 사회적 대타협 없이 이뤄질 수 없다.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 현재 오랜 숙원사업인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지리산 친환경 전기 열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 순창과 남원을 잇는 비홍재 터널을 뚫어 두 지역의 접근성을 향상하겠다.

셋째, 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 정부, 여당, 그리고 여의도에서 통하는 힘이 있는 정치인, 언제 어디서나 자랑할 수 있는 '남원 출신의 정치인'이 되겠다. 투자유치를 촉진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기업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

넷째,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만들고, 전통과 혁신이 녹아있는 창조문화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 이 지역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 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 임실은 옥정호 수변도로 및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또한, 섬진강 유역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통해 남원·임실·순창의 관광 활성화를 선도하겠다. 농림축산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선진농촌을 실현하고, 임실과 순창의 건강과 장수 이미지에 맞는 6차 산업화를 기반으로 거점형 산업특구를 만들어 헬스투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

- 자신의 장점 및 단점을 말해달라.

"단점은 너무 베푼다는 것이다. 베풀다 보니 손해 보는 일도 생긴다. 마음이 약해서 돈을 빌려 가도 받지 못하는 점이 있다. 느긋한 편이어서 여유 있고, 생각의 깊이는 많이 있다고 하지만, 속도감 있는 업무에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

장점은 부드러움 속에 강한 '외유내강'형이며,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한다. 조직에서는 강한 리더십이 있고, 친화력이 있어 남녀노소 두루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 활동을 잘하는 편이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어느 자리에서든 경청하고 소통하려고 한다. 단점이 모두 장점으로 승화돼 오직 시민과 함께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그릇이 되고 싶다."
 
- 당내 경선과정과 이후 선거과정에서 라이벌로 꼽는 인물은 누구인가. 승리를 위한 필살기는.

"19대 총선에서 지역 표심은 새 인물인 강동원 후보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강래 前 의원은 한 것이 없다'는 지역 민심은 매서웠으며, 이후 이강래 前 의원은 남원에 돌아오지 못했다. 물론 이강래 前 의원은 과거 훌륭한 정치인이었고, DJ와 통하는 인물이었다면, 지금은 현 정부와 통하는 참신 하고 준비된 인물이 소신껏 일할 시대라 생각한다.

21대 총선의 '박희승'을 만들 키워드는 '적폐청산'을 외치는 민주당 고정 지지층이 아니라, 남원·임실·순창의 '리셋'(Re Set)을 원하는 민심이며, 이들이 박희승 시대의 고정 지지층이다. 이들을 공략하며, 당심(黨心)을 호소한다면, 결선투표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경선은 당원 표심과 주민의 표심인 여론의 합산 결과이므로 이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남원, 임실, 순창과 생애주기별 접근 방식으로 지역 메시지와 활동을 하고 있다."

- 지역구민들에게 꼭 드릴 말씀은.

"당시 두 달도 못 남긴 상황에서 긴급하게 총선을 준비했던 상황을 이제 와 돌이켜보면,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을 느꼈다. 그 부족함을 채우고자 밀도감 있게 주민들을 만나고 구석구석을 살피고 또 살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해 온 4년의 세월, 이제 더 많은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제는 가난한 이백면의 아들 박희승의 성장 과정부터 판사, 지역위원장,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 등 일과 정치적 경험 축적, 그리고 역량을 이제 지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랑하는 남원·임실·순창 주민 여러분, 저 박희승은 지난 4년 동안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에 산재한 민원을 해결하는 데 주력해 왔다. 저는 지금까지 주어진 일은 마다하지 않았다. 오직 일로서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이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 반드시 성과를 내고, 저의 시간을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에게 바치고자 한다. 남원·임실·순창의 일꾼으로 만들어달라."

박희승 예비후보는 1963년생으로 전주고와 한양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건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한양대 대학원 법학과에서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육군 법무관(중위)으로 전역했다. 1986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 용산구 선거관리위원장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방송통신위원장을 역임했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거쳤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정당 경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및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예산결산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호민의 대표변호사이자 재경 남원향우회 고문으로 있다. 또한, 한양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이며 대한건설협회 고문변호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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