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09 09:25

동아시아·태평양은 5.7%, 남아시아는 5.5% 예상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5%로 제시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예상보다 부진한 무역·투자 성과를 반영해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6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5%로 예상했다.

참고로 WB는 매년 1월과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한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별도로 발표하지는 않는다.

WB는 올해 선진국의 경우 1.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기존 대비 0.1%포인트 하향한 수준이다. 지속된 제조업 부진과 무역분쟁 영향으로 소폭 둔화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신흥시장·개도국도 무역과 투자 둔화 등으로 0.5%포인트 낮은 4.1%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무역 긴장에 따른 국제 무역 축소 등으로 2019년 5.8%에서 2020년 5.7%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경제 둔화세 지속, 미중 무역분쟁, 한일 무역긴장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거론했다.

반면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의 투자조건 개선, 아르헨티나의 시장위기 완화 등으로 2019년 0.8%에서 2020년 1.8%로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올해 성장률은 2.4%, 남아시아는 5.5%, 사하라이남 아프리카는 2.9%로 각각 제시했다. 중동·북아프리카는 2019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하나 남아시아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는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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