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09 12:15

영상메시지 전달… "대한민국은 미래 고민하지 않는, 미래 없는 나라…정치 리더십 교체하고 낡은 패러다임 전환해야"

(사진=전현건 기자)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정치토론회에서 김형준(사진 왼쪽에서 2번째) 명지대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9일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개혁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가 왔다. 저는 이러한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계(바른미래당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들이 이 공동주최한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가 생각하는 정치개혁 목표와 의제에 대해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가 제대로 일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경제도 돌아가고 민생이 살아날 수 있다"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국제적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 문제는 우리 내부, 바로 정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럽다. 정의와 공정의 기준을 어지럽혔다"며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민생경제가 최악인데 정치·사회·경제 삼각 양극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런데도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 비전이나 미래담론을 들어볼 수 없다"며 "한마디로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 미래가 없는 나라"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 문제의 중심에는 편을 가르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낡은 정치가 있다"며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국민보다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낡은 정치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안 전대표는 '정치개혁'이라는 해답을 구하기 위해 ▲정치리더십 교체 ▲낡은 정치패러다임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 등 정치과제를 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과거 지향적·분열적인 리더십을 미래지향·통합적인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며  "87년 민주화 이후 지역주의와 결합해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이념과 진영 정치패러다임을 실용정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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