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09 14:20

작년 4~12월 지속된 '경기 부진' 평가서 상향 전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새해 첫 경기 평가에서 ‘경기 부진 완화’를 언급했다. 앞서 KDI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다’는 위험신호를 보냈다. 

KDI는 9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월호’을 통해 “일부 지표가 경기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세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11월 소매판매와 서비스생산 증가폭이 확대되고 경기 선행지표도 개선됐다”며 “국내기계수주와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경제심리지수도 상승하면서 향후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수출도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하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투자와 제조업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며 “11월 설비투자는 항공기 투자 등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보합에 그쳤고 건설투자도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위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조업은 생산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재고율이 높은 가운데 가동률도 낮은 수준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이라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아직까지 경기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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