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09 14:57

통추위에 보수정당·재야 시민단체 참여...대통합 정신 담고 새로운 정당 만들 것
한국당,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원칙' 수용…위원장은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사진출처=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공식사이트 캡처)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사진출처=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공식사이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보수야당과 재야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보수·중도진영의 '세력 결집'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9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비롯한 보수·중도 성향의 야권 정당과 재야 시민단체들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통추위 위원장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이 맡기로 했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중도보수의 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대통합의 정신을 담고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더 이상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의 장애가 되선 안된다"며 "한국당과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사무총장은 "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왔는데 당 대표로서 전권을 위임받고 와서 동의했다"며 "황교안 대표의 허락 하에 지시를 받고 와서 동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보수당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오셔서 이 발표에 대해 동의했다"며 "헌 집을 짓고 새 집을 짓겠다는 바로 그 새 집이란 게 새로운 정당"이라고 역설했다.

새로운 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했던 '보수재건 3원칙'을 한국당이 수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양당이 동의했다"고 피력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우리공화당은 통추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측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안철수 전 의원 쪽도 아직 논의는 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연석회의는 '혁신과 통합'을 통합의 대원칙으로 정했다. 더불어서 '통합'은 세대를 넘어 청년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안 사무총장은 "적어도 설 전에는 가시적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정말 급한 마음으로 출발했고, 오늘 통추위가 구성이 됐고, 통추위원장을 선임했기 때문에 통추위원장 중심으로 다른 위원들이 선임돼서 통합 추진 방법 논의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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