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09.25 08:56

세계 경기둔화보다 미국 상황 중요...10월 혹은 12월 결정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늦어도 올 연말부터는 시작될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RB) 재닛 옐런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대학 연설에서 "연준이 올해 말까지는 현재의 초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완만한 속도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처음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련, "12월 안에 미국의 제로 금리를 인상하려는 연준의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며 “연준은 취약한 세계 경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FOMC회의와는 달리 해외경제의 취약이 연내 금리인상의 주요변수가 되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한 대목이다.

바꿔 말하면 미국 경제가 해외변수에 흔들릴 만큼 취약하지 않으며 현 경기상황이 강력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옐런 의장은 아울러 저조한 인플레에 대한 우려도 떨쳐냈다. 그는 "낮은 유가, 달러 강세 등 다른 요인들이 일시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향후 수년 내에 인플레가 연준의 목표선인 2%까지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연준이 금리 인상 의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시장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옐런은 지난 17일 FOMC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내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으며 특히 "다음 달에 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연내 남은 FOMC회의는 내달 28일과 12월16일 두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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