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10 14:31

준공후 담보대출 실행시 우선 상환조건으로 이자율 4.5% 브릿지론 대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현장사진 (사진 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현장사진 (사진 제공=롯데관광개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준공을 앞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인테리어 공사비 조달 등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로부터 1000억원을 단기차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준공 후 담보대출 실행 시 우선 상환하는 브릿지론으로 대출 이자율은 4.5%다.

롯데관광개발은 감정평가 및 기업평가 기관들로부터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할 토지와 건물(연면적 기준 59%)에 대해 1조1000억원의 감정평가와 1조9600억의 사업성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아직 건물이 준공되지 않았음에도 롯데관광개발이 브릿지론 대출에 성공한 것은 준공 후 리조트에 대한 담보대출 평가가 끝났기 때문"이라며 “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담보가치가 그만큼 충분하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계 IB전문가는 "롯데관광개발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을 택하는 대신 브릿지론 대출로 준공 전 자금조달을 마무리 한 것은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조치”라고 평가했다.

오는 3월 개장을 앞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도의 핵심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연면적이 30만3737㎡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다. 리조트의 1600개 올스위트 전 객실 모두 한라산과 제주바다를 파노라마로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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