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1.11 00:07
김건모 성추행·폭행 주장 여성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지만 성추행·김건모 아내 장지연의 에르메스 명품백 선물 등 다양한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김건모 성폭행·폭행 주장 여성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지만 성추행·김건모 아내 장지연의 에르메스 명품백 선물 등 다양한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추행에 이어 폭행을 주장한 여성에게 맞고소하며 반격을 시작했지만 다른 의혹들은 여전하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은 방송을 통해 김건모 차량 압수수색에 대해 언급했다. 가세연은 "압수수색 영장이 신청한다고 다 나오는 게 아니다. 구속영장 다음으로 나오기 어려운 거다. 법원에서 쉽게 내주지 않는다. 김건모의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다는 것은 경찰 수사가 그만큼 많이 진행됐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또 "배트맨 티셔츠가 성폭행 이후 만들어졌다는 보도를 봤다. 배트맨 티셔츠 만들었다는 분이 전세계 라이선스를 가진 것도 아니고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 사이에 제작된 한정판이라고 말하는데 말도 안된다. 2016년 9월에 방송을 보면 김건모가 배트맨 티셔츠 입고 나온다. 방송이 9월이니 촬영은 그 전에 했을 것이다. 배트맨 티셔츠를 30장 구입했다는 말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장지연 3000만원짜리 에르메스 명품백에 대해 가로세로연구소는 "강용석 아내와 김건모는 모른다. 장지연도 모른다. 김건모에게 장지연을 소개해 준 사람은 따로 있다. 이현우씨 부인이 장지연을 안다. 이현우 부인과 친분 있는 다른 분이 김건모를 안다. 이 두 사람이 얘기를 해서 김건모와 장지연을 소개했다. 강용석 아내는 이현우 아내와 다른 지인을 알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기자싱카'는 지난 3일 '진짜 피해자 단독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건포의 폭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건모 아내 장지연은 3000만원짜리 에르메스 명품백과 관련 이진호 기자에게 문자를 통해 "그분들이 나를 소개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에르메스 가방을 선물로 사거나 전해드린 적은 없다. 선의로 소개시켜주신 분들이고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 지인분들이 이런 오해로 피해를 입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여성은 '성폭행을 당했을 당시 김건모 씨가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방송에 입고 나오는 바람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고 2016년 8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당 티는 2016년 12월에서 2017년 1월 사이에 만들어진 한정판 특수 제품으로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시점에는 티는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GPS 기록 등을 확보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 압수수색은 유흥업소 마담이 피해자 B씨는 회유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가 지난 2016년 유흥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폭행과 지난 12월 17일에는 성추행 등 연이은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법적부부인 김건모와 장지연은 김건모 파혼, 김건모 장지연 이혼, 장지연 재혼 등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김건모 측은 지난 6일 자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또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B씨에 대해서도 지난 12월 13일 무고 등으로 맞고소 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