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13 10:28

"탐험가 경험으로 한국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데 앞장"

황교안(왼쪽부터 다섯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자유한국당은 13일 '극지탐험가' 남영호(43) 대장을 2020 총선 영입 인사로 발표하고 환영식을 개최했다.

한국당의 2020 총선 영입 인사는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와 탈북자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에 이어 세 번째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남 대장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8000㎞를 횡단하며 탐험가의 길로 나섰다.

이어 2009년 타클라마칸사막 도보 종단, 2010년 갠지스강 무동력 완주를 마치고 나서 2011년 고비사막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남 대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 인재 환영식에서 "어렵고 힘든 위기의 현실에서 숱한 좌절을 극복한 탐험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한국당 입당 포부를 밝혔다.

남 대장은 "정치적인 쇼를 위해 보여지고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인간적 고민도 있었다"면서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수차례 만남에서 한국당 스스로도 변화가 필요하고 개혁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닥다리 낡은 틀을 깨고 이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며 "사실이길 바라고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약하지만 좌절하는, 도전을 두려워하는, 용기를 잃은 청년들에게 귀 기울이는 선배,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환영식에서 남 대장에게 꽃다발과 함께 빨간 운동화를 선물했고, 남 대장은 황 대표에게 지구본을 건넸다.

황 대표는 남 대장에 대해 "세계로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청년"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과거에 얽매여 있었나. 얼마나 적폐란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았나. 이제는 우리가 정말 미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20여 명의 영입 인사를 확보하고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자유한국당)
극지탐험가 남영호 대장(사진제공=자유한국당)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