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14 09:19

취임이후 경영현안점검회의 처음 개최...노조, 14일째 출근 저지 투쟁

윤종원 기업은행장 (사진제공=기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사진제공=기업은행장)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경영 혁신을 강조하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1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새해 첫 '경영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경영현안점검회의는 매달 두 번 은행장 주재로 전 임원이 모여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주요 경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윤 행장은 이날 회의에서 제도 개혁 등을 통한 혁신금융 선도,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 등 경영 혁신을 강조하며 '혁신 추진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주문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의 갈등 등 국제 경제상황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시행에 따른 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 방지 대책 등도 논의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회의 주재는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은행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재 사업그룹별로 업무 현황과 계획 등을 보고 받고 경영 계획을 구상하는 등 정상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을 은행업 경력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라고 보고 지난 3일부터 11일째 출근을 막고 있다. 출근 저지 투쟁과 관련해 조합원과 대토론회를 열었지만 투쟁은 이어가기로 했다.

윤 행장은 현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금융연수원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고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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