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14 09:27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4일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2020년 스포츠산업 금융(펀드, 융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스포츠산업은 2017년 기준 74조7000억원의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6%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스포츠기업체 대부분이 10인 미만의 영세업체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산업의 성장과 육성을 위해 금융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와 공단은 스포츠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스포츠산업 펀드 사업을 개선하기로 했다.

먼저 펀드운용사가 자조합을 조기 결성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출자비율을 상향 조정(65→70%)하고 기준수익률은 하향 조정(3→2%)한다. 의무투자비율(스포츠산업 분야 60%)을 초과 달성하면 추가 성과급도 지급한다.

올해 ‘스포츠산업 융자 지원’은 융자예산 660억원을 확보(전년 대비 350억원 증가)해 양적 지원을 확대하고 상·하반기(1월, 7월) 융자 시행을 정례화해 수요자들이 더욱 적시에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체육시설업체에 융자 지원이 편중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우수체육용구 제조업체와 스포츠서비스업체에 융자예산 69억원(상반기 융자예산의 15%)을 우선 배정한다.

이외에도 초기 창업기업과 담보 능력이 부족한 영세한 스포츠업체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신용보증제도 도입을 위한 관계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10월 신설 예정)에서는 기술가치평가,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융자 규모는 460억원이며 오는 22일부터 2월 12일까지 ‘스포츠산업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융자 지원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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