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14 11:14

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 은행권·농수협중앙회·후후앤컴퍼니와 협력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대응 시스템 (자료=금융감독원)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대응 시스템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행 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등 대출사기 문자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됐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은행권·농수협중앙회·후후앤컴퍼니와 함께 급증하는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본격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1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의 발신번호를 은행의 공식 전화번호와 대조해 스팸문자로 확인된 경우 해당 전화번호를 차단하고 ‘후후앱’을 통해 은행의 공식 발송 문자 여부에 대한 알림도 제공하게 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최근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 등 금융범죄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그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며 ”대출사기의 경우 급전이 필요하지만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정보를 한데 모아 대출사기 문자를 사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피해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러한 ‘대출사기 문자 방지 시스템’에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대출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불법 금융행위 근절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출사기 문자 방지 시스템은 금융소비자를 위한 레그테크 활용의 바람직한 사례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레그테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해 금융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제고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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