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1.14 14:08

한강조망권 세대 늘리고 시설은 고급화…공사비는 조합 예상보다 낮춰 제시

GS건설이 14일 '한남자이 더 리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사진=GS건설)
GS건설이 14일 '한남자이 더 리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사진=GS건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GS건설의 아파트브랜드 자이(Xi)가 서울 강북 '한남자이 더 리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GS건설은 14일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의 한남하이츠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 재건축해 새로운 한강변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강 조망권 세대를 늘리고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해 럭셔리 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사업 시공사 입찰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GS건설은 8개 동 총 535가구 규모의 한남하이츠를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10개 동 총 790가구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자이의 청사진에 따르면 한강조망권 세대는 305가구로 늘어난다. 포켓테라스 전면설치 59가구,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235가구, 루프탑 테라스 11가구가 들어간다. 특히, 테라스형 가구를 347가구로 극대화해 가구별 평면을 강조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고급화 전략을 사용했다. 피트니스, 수영장 및 사우나 등 기본 시설에 추가로 스카이라운지, 펫카페, 오디오룸, 게스트하우스가 적용된다. 야외 갤러리 '미러볼 하우스'와 베르사유 궁전을 본뜬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등 특화 조경도 내세웠다.  

조경단지 조성에는 건축설계사 텐디자인과 조경시공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참여한다.

GS건설은 이어 자연 친화적 생태 단지와 합리적 공사비도 강조했다.

환경 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도심 내 식물 서식 공간인 비오토프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엘리베이터, 산책로, 도로 개설로 해지되는 비오토프 면적만큼을 되살려 생태친화 단지로 만들 방안이다. 또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을 적용해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고, 지하주차장 주차대수도 기존 조합 설계안인 1.76대에서 1.9대까지 늘릴 것을 약속했다.

재건축 조합 측이 예상한 공사비용보다 132억 낮은 공사비도 장점으로 꼽았다. 최근 깜깜이 회계로 논란이 인 무상옵션의 경우도 품목별 수량과 단가, 금액 등을 세밀하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하이츠는 GS건설 자이 브랜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할 유망단지로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한남하이츠를 강북의 대표 럭셔리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해 자이의 대표작으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사업 조합은 오는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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