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1.14 16:28

올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읍지구,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 3개 관광구 개발 예상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자력갱생 노선을 천명한 북한이 미국·UN 국제제재에서 예외 분야인 관광개발구 본격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반도평화경제포럼과 공동으로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남북관계 관련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북한 정세·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9년 만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숨은 그림과 2020 신년 북한 정세' 발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12월 전원회의를 통해 자력갱생 노선을 천명한 만큼 미국·UN 국제제재 예외 분야인 관광구 본격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그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대결을 자력갱생과 대북제재와의 대결로 압축해 국가집행력·통제력을 강화해 난관 정면 돌파 강조한 점, 그동안 북한이 미국·UN 제재 예외사항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읍지구,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 3개 관광구 개발을 지속 추진해왔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올해도 비핵화 협상·미북관계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남북경제관계의 진전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전경련은 지속적으로 북한 경제를 모니터링하고 기업 중심의 남북경협 대비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강택 통일경제연구원장, 박성수 한국수입협회 상근부회장, 정인성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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