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14 16:51

최고급 리무진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 내놓을 계획
올해 스타트업 협업 글로벌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국내 도입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실적과 올해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실적과 올해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4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와 다수 고객만족 1위를 수상했다. 올해 15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1위 수성에 나선다. 

벤츠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4% 성장한 총 7만8133대의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판매량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판매는 E-클래스 패밀리가 주도했다. 3만9788대가 팔렸다.

그 외에 C-클래스‧GLC‧CLS를 비롯해 EQ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더 뉴 GLE, 더 뉴 A-클래스, 고성능 스포츠카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 신차 5종과 부분 변경 모델 5종도 판매량 견인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벤츠는 더 뉴 EQC 및 3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EQ Future 전시관의 개관,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 개최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혁신을 도모했다고 자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는 14일 가로수길 EQ Future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해를 맞아 2019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20년 계획을 공유했다.

벤츠는 이번 간담회에서 4년 연속 국내 수입차 분야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 혁신, 제품 비즈니스, 고객만족, 기업 책임의 분야별 주력활동을 소개하고,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2020년에도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추구해 온 혁신을 이어가고, 고객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특히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스타트업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벤츠는 전기차 및 기술 브랜드 EQ, 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다양한 브랜드 등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EQ 브랜드는 6종의 EQ 파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9종의 EQ 부스트 탑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AMG 모델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를 선보이고, 더 뉴 메르세데스-AMG는 GT의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마흐바흐는 최고급 리무진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과 SUV 세그먼트에서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

벤츠가 기자간담회에서 최초 공개한 안전실험 차량 ‘ESF’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벤츠가 기자간담회에서 최초 공개한 안전실험 차량 ‘ESF’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한편, 벤츠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적인 안전실험 차량 ‘ESF(Experimental Safety Vehicl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GLE를 기반으로 개발된 ESF는 미래를 겨냥한 메르세데스-벤츠 안전분야의 기술적 혁신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양산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다채로운 기술들을 선보인다.

벤츠에 따르면 ESF는 운전석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의 사용을 요하지 않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시 해당 부품을 안쪽으로 밀어 넣어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충돌 사고 시 부상 위험성을 현저히 낮추며 안전성을 확보해준다.

나아가 ESF는 200만 픽셀 이상의 HD 해상도로 전방 시야를 확보해 주는 디지털 라이트, 충돌 전 어린이를 위해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강도 및 카시트를 조절하는 프리-세이프® 차일드,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나오는 보행자나 자전거를 인지해 자동 제동을 걸어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벤츠는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Q&A 시간에 실라키스 사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Q&A 시간에 실라키스 사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를 위해 2016년부터 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올해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12월에 총 40개 스타트업 중 예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 9곳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인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 밖에도 벤츠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활용 계획을 밝혔다. 올해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벤츠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시작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 차량의 출고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자체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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