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1.14 17:31

관내 4개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혜택 제공

경주시연합학생생활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연합학생생활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는 대학생들의 기숙사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인재를 모으기 위해 4개 대학(동국대학교, 위덕대학교, 경주대학교, 서라벌대학교)이 공동으로 신입생 및 재학생들을 위한 생활관을 지난해 9월에 개관해 운영해왔다. 

경주시연합학생생활관(이하, 생활관)은 서라벌대학에서 2년간 사용하지 않는 유휴시설로, 민간에서 건립해 빈 공간으로 비워두고 있던 건물을 경주시 정책들과 발맞춰 지역대학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기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해 운영해온 전국 최초의 사례다.

지난해 2학기부터 시범운영한 생활관은 개관 당시 관리비는 학기당 55만원으로 경주시 소재 대학생이면 누구나 입소 가능했지만, 각 대학교별 준비기간과 홍보부족으로 입주 학생들이 적었다.

이후 각 대학별 입주생들이 활발히 교류를 하고 학생 자치위원회를 구성해 알차게 운영해 2020학년도는 벌써부터 많은 학생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와 생활관 운영위원회는 2020학년부터 반값기숙사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학기당 기숙비를 30만원으로 내리는 목표를 실현했다.

이는 경주시로 주소이전 시 지원하는 전입지원금 학기당 10만원(전입지원금 대상 충족시)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사업자 지원 사업 중 관내 대학기숙사에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되면서 학기당 20만원을 지원해 생활관은 반값기숙사를 실현하게 됐다.

생활관은 2인실 203개와 4인실 12개 등으로 총 45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생활관 운영위원회에서는 당초 관리비 55만원에서 5만원을 인하해 반값기숙사 목표를 두고 서라벌대학과 마지막 운영비용을 최종 조율해 반값기숙사 목표를 이뤄 관내 4개 대학에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학기당 30만원으로 입주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통학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경주시 교통노선 변경요청 등을 협의해 생활관 입주 학생들의 통학 편익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구 26만명의 작은 도시에서 대학을 4개나 소유하고 있는 지자체는 많지 않고 선진국의 경우 발전된 도시에는 대학이 중심이 돼 도시가 발전했다”며 “지난해 시범으로 추진했던 연합생활관이 이제 반값기숙사 실현으로 우수한 인재 영입과 대학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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