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14 18:24

"지속적 대화와 협력 강조한 문 대통령 지지…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 통해 활로 찾기를"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 (사진제공= 김중로 의원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 (사진제공=김중로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철학을 피력한 가운데, 국방 및 외교·안보 전문가로 평가되는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이에 대한 나름의 평가를 이날 뉴스웍스로 보내왔다. 

김 의원의 평가를 그대로 옮겨 싣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남조선이 주제넘게 설레발 치고 있다'고 언급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언급한 내용을 잘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우리로서는 국격과 국가의 자존심이 짓밟혀 버린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밝힌 신년사에서 한국의 '촉진자' 역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문 대통령은 아직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최근 북한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메시지 내용으로 봐서는 북한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북·미 관계에서 운전자와 중재자로부터 촉진자에 이르기까지 성과 있었던 역할이 과연 무엇이 있었는가를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또한, 북핵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그들 스스로 주체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대응 방향을 정했다면, 우리도 그에 맞춰 '플랜 B'(전술핵 개발 및 보유 등)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북미관계 대화의 교착 상태에 맞물렸다. 외교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많이 있다"며 "대화를 통해 (남북 간) 협력을 늘여나가려는 노력들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바다. 

다만, 운전자·중재자·촉진자의 역할보다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한 남·북·미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으며, 우리가 명심해야 할 포인트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니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것을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총평하자면 '국민의 문제의식과 궁금증에 대한 답이 다소 부족했다'고 볼 수 있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지지를 보내며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 모습을 기대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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