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3.16 09:59

16일 하나금융투자는 한진칼에 대해 자회사 진에어가 차별화에 성공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진에어는 경쟁업체가 단거리 노선에 집중할 때 장거리(하와이)노선 안착으로 차별화에 성공해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며 "탑승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은 감소하고 저 유가에 따른 연료 단가 하락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12월 3번째 보잉 B777-200ER 도입으로 인천~하와이 노선을 주 5회 서비스 중이다. 진에어의 1월 수송객 수는 전년 대비 62.8% 증가한 57만4000명이며 탑승률(수송객 기준)은 전분기 대비 3.3%포인트 증가한 90.8%다.

신 연구원은 "진에어의 장거리 여객 수송객 증가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6% 증가한 9289억원,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비용 감소로 전년 대비 91.7% 증가한 1424억원이 각각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경쟁업체의 하와이노선 증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장거리 노선을 확보한 한진칼의 수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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