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15 11:23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항상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가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임명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경제 활성화와 국민 통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신년사에 담긴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는 포용, 혁신, 공정, 평화에서의 ‘확실한 변화’를 통한 상생도약”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내각이 중심이 돼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국무위원들에게 “각 부처는 올 한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며 “과감한 규제혁파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더욱 가속화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우리 경제가 성장·발전하는 과정에서 심화되고 있는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각 부처는 현장에서 국민들과의 ‘대화와 소통의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저부터 정책 현장을 찾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와 노동계·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의 고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일하는 방식도 과감히 바꿔 달라”며 “변화된 환경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공직자들의 전문성 제고와 적극행정 확산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각이 원팀으로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부처 간에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며 “공직자들도 인식과 태도를 전환해 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전문가가 돼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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