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3.16 10:22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경선까지 참패하자 결국 후보를 사퇴했다.

루비오 의원은 이날 플로리다 경선 패배가 확정된 뒤 마이애미 선거캠프 본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압승'을 인정하고 “경선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루비오 의원은 플로리다 주 개표가 83% 개표 진행된 현재 27.1%의 득표율에 그쳐 45.5%를 획득한 트럼프에게 참패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각각 17%, 6.7%의 득표율을 얻었다.

루비오 의원은 “내가 2016년 혹은 이후에도 대통령이 되는 건 신의 뜻이 아닌가 보다”라며 “오늘밤 우리는 올바른 쪽에 있었지만 올해는 승리하는 쪽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루비오는 사람들의 '두려움'을 자극하는 것은 이기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트럼프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는 미국을 위한 최선이 아니다. 정치적 분노는 우리나라를 망가뜨려 국민들이 서로를 증오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은 지금 정치적 폭풍 한가운데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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