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1.16 00:04
주진모 장동건 카톡 해킹 후폭풍 거세다 (자료사진=SNS 캡처)
주진모 장동건 카톡 해킹 후폭풍 거세다 (자료사진=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주진모와 장동건의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로 추정되는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현빈 소속사 VAST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4일 "당사는 소속 배우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허위사실과 악성 루머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에게 소속 배우 관련된 악성 루머를 발견할 경우 적극적인 제보 부탁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어떤 악성 루머에 관한 것인지 자세히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빈은 최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함께 연기 중인 손예진과 결별설, 결혼설 등이 있었으며, 주진모 장동건 추정 카톡에 '빈'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면서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도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당신(주진모)의 카카오톡 내역이 해킹돼 인터넷상에 공개됐다"며 "공개된 카톡에는 사석에서 주진모 씨와 장동건 씨가 연예인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갑질 성매매를 하는 정황, 여성을 ‘애들’ 따위로 부르며 얼굴과 몸에 대해 구체적으로 품평하는 모습, 음담패설, 비동의 유출로 추정되는 촬영물들이 포함돼 있었다. 심지어 장동건씨는 당시 부인이 임신 중인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들은 가수 정준영 사건이나, 각 대학의 단톡방 성폭력 사건 등의 전신이자 맥락이었고, 그들이 그렇게 해도 되는 세상을 만든 직접적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당신들은 '잘나가는 성인 미혼 남자가 여자 좀 만날 수 있지'라고 이야기하며 '사생활 유출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대변한다"라며 "이는 여성을 향한 각종 품평질과 성 착취 문화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당신의 소속사는 유포에 강경대응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승리씨, 용준형씨 등도 모두 했던 말씀들입니다만 부디 잘 처리되길 바란다. 야성들 역시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도 지난 13일 '김용호가 돌아왔다! 고소영-장동건 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문자 내용이 유출될 것을 미리 알고 하와이로 떠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지난 7일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문자 해킹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도 "일부 연예인들의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피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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