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15 17:24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15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부산·경남지역 조선기자재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산업부 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수입의존 장비의 국산화 및 고도화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제조장비 지원방안’을 1분기 내 수립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15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기계산업 산·학·연 관계자 약 300여명과 함께 ‘2020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지난해 2년 연속 일반기계 수출이 50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핵심소재·부품 뿐 아니라 이를 생산하는 장비가 우리 산업의 취약점으로 부각됨에 따라 기계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미중 무역협상 진전, 신흥국 경기 회복 등으로 글로벌 교역 및 투자가 개선되어 기계수요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나 후발국들의 추격,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로부터 촉발되는 산업간 융합 등 기계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차관은 난관 극복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당부하면서 “정부도 3대 핵심 정책방향을 통해 기계산업을 지원하겠다”며 “수입의존 장비의 국산화 및 고도화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제조장비 지원방안’을 올해 1분기 내 수립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손동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은 기계산업에 더 큰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 및 통계 정비, 기계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흥시장 협력 네트워크 구축,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 및 보급 등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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