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15 18:10

장비설계, 품질측정, 융합소프트웨어,공정장비, 전기시스템, 설계 등 6개 과로 구성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사진제공=고용노동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가 명칭을 '반도체 융합 캠퍼스'로 바꾸고 전국에서 유일한 반도체 특화 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에 따라 시장과 기업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반도체 융합 캠퍼스는 경기도 소재 대학으로, 지리적 요건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전국 반도체 기업 244개 중 163개가 경기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협력 지구와도 가까워 산학 간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폴리텍 관계자는 "반도체 융합 캠퍼스와 기존 반도체 학과가 개설된 캠퍼스를 연계해 '반도체 협력 지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반도체 융합 캠퍼스를 주축으로 향후 성남, 아산, 청주캠퍼스를 각각 소재 분석, 후공정, 장비 유지보수 분야로 특화해 오는 2025년까지 619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키운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이를 위해 폴리텍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년 6개월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긴밀히 협력해왔다. 

반도체 융합 캠퍼스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내용이 훈련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6개 학과 개편 작업도 마쳤다. 6개 학과는 반도체 장비설계과, 반도체 품질측정과, 반도체 융합 소프트웨어과, 반도체 공정장비과, 반도체 전기시스템과, 반도체 설계과다. 

또한 교육 훈련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실습장'을 운영한다. 실제 반도체 생산공장과 비슷한 환경의 청정실을 만들고 있으며, 오는 2월 말까지 장비 도입을 마칠 예정이다.  

폴리텍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앞으로도 교제 및 교육 훈련 과정을 계속 개발하면서 반도체 융합 캠퍼스 운영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을 격려하며 "우수 인재는 기업을 키우고, 기업의 성장은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 원하는 혁신 인재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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