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20.01.18 04:05
(캘리그래피=전기순)

풍경소리에 놀라

마음눈을 떠보니

세월 나이 오십이

훌쩍  넘었다

무엇에 끌려

여기까지 왔는지

산골바람 소리마저

깊이 잠들었다

어제 들은 산새소리는

소식 없고

하늘바다 꿈자락에

목어만 두둥실

 

◇작품설명=한적한 사찰에서 풍경소리가 딸랑거리며 나를 반기네요. 바쁘게 살아온 삶의 조각들이 풍경소리에 놀라 허공 속으로 흩어지네요.

  

전기순 강원대 교수
전기순 강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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