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1.16 13:18

월평균 추정 매출 4977만원…종로구 고깃집 평균보다 585만원 많아

레트로 열풍을 따라 돈의동 고기골목을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돈의동 고기골목의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레트로 열풍을 따라 돈의동 고기골목을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돈의동 고기골목의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서울 종로 3가 돈의동 고기골목은 과거 중장년층들만 주로 방문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젊은 층들이 골목을 찾고 있다. 노후화된 상권이 오히려 젊은 층에게 복고의 매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테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돈의동 고기골목 상권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19만9222명이다. 월로 따지면 약 600만 명 정도가 골목을 찾는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은 60대 이상이 23.9%로 가장 많았지만, 젊은 층인 2030대의 유동인구도 높았다. 각각 18.7%, 18.2%로 합하면 36.9%의 높은 수치다.

돈의동 골목 상권 내 고깃집 월평균 추정 매출은 11월 기준 4977만원으로 조사됐다. 상권이 속한 종로구의 고깃집 월평균 매출인 4392만원보다 585만원 높다. 추정 매출이 가장 많은 요일은 목요일로 19.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추정 매출 비율은 ▲60대 이상 27.2% ▲50대 17.6% ▲40대 18.7% ▲30대 23.2% ▲20대 13.3%로 고르게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돈의동 고기골목이 방송에 소개되면서 젊은 층과 외국인 방문자가 증가했다"며 "익선동 카페거리와 가까운 위치, 최근 복고 열풍이 불면서 노포들의 인기가 높아진 점 등도 젊은 층의 상권 유입 요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상권 내 유동인구와 연령대별 추정 매출 구성을 보면 일부 특정 연령에 국한된 상권이 아닌 전 연령대가 찾는 상권임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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