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1.16 15:50
국내에 출시된 전자담배 쥴.
(사진제공=쥴랩스 코리아)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미국의 전자담배 브랜드 쥴랩스(JUUL Labs)의 한국 법인 '쥴랩스 코리아'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쥴랩스 측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5월 한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판매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조정하고 재구축할 필요가 생겼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글로벌 및 지역적 차원에서 최선의 방향으로 수립하기 위한 것이고, 글로벌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한국에서 장기적인 미래에 완전한 사명감으로 사업에 전념할 것이며 또한 그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미국 본사에서부터 구조조정을 시작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쥴랩스는 "쥴랩스는 전자담배 카테고리와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조직개편 과업에 착수했다"며 "이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규제당국, 공중보건당국 및 그 외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각 국가에서 지역적으로 사업 운영방식을 재편할 최선의 방법을 검토하고, 지역마다 개별적인 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에서도 사업운영 및 전략을 검토 중이며, 현재 임직원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정부는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중단 강력 권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편의점, 면세점 등 유통채널에서 관련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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