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1.16 17:34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수분크림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초 화장품의 하나로, 최근 피부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게 나온 수분크림 10개 브랜드(10개 제품)를 대상으로 보습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해당 제품들의 10㎖당 가격이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표/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표제공=한국소비자원)

10개 제품(사진)은 핵심 성능인 보습력과 사용감 측면에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수분크림을 바른 후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알아보는 보습력을 시험·평가한 결과,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 이상으로 평가됐으나, 4시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제품 간 비교적 차이가 있었다.

수분크림을 바르거나 바른 후의 느낌인 사용감은 제품 간 차이가 있어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했다.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한 정도인 수분감과 피부에 저항 없이 고르게 발라지는 정도인 '발림성'은 모든 제품이 보통 이상 수준으로 평가됐다.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의 정도인 '유분감', 얼굴과 손에 느껴지는 끈적이는 정도인 '끈적임', 수분크림을 바른 후 피부에 남아있는 정도인 '잔여감'이 제품별로 차이가 두드러져 개인 기호에 맞는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

(표/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표제공=한국소비자원)

제품 10㎖당 가격은 1467원∼1만8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4배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보습력과 사용감 외에 가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니스프리 제품은 가격이 가장 저렴(1467원/10㎖)했지만 30분 후 보습력은 우수, 4시간 후 보습력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고, 비오템 제품은 30분 후 및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으나 가격은 가장 비쌌다(1만800원/10㎖).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 측면에서 볼 때 미샤 제품은 30분 후 및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해 가격(4000원/10㎖, 두 번째로 저렴)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중금속·보존제 등 안전성과 내용량, 법정 표시사항 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며, "향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