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16 18:01
푸르덴셜생명 본사. (사진제공=푸르덴셜생명)
푸르덴셜생명 본사. (사진제공=푸르덴셜생명)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우리금융지주가 뛰어들지 않으면서 후보는 KB금융지주와 3곳의 사모펀드로 좁혀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가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KB금융과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한앤컴퍼니 등 네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지주사로 전환하며 생보사를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이슈에도 걸려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도 보인다.

푸르덴셜생명은 총자산이 21조원으로 업계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가 515%로 우량하다. 시장에선 매각가를 2조원 가량으로 예상, 규모에 비해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다음주 예비입찰 4개사 중 적격 인수후보 대상자를 뽑아 발표할 예정이다. 본입찰은 다음달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