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17 09:49

2008년 첫 수상 이후 최근 6년 연속, 총 12회 수상으로 파워트레인 기술력 인정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 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시상식에서 가변사이클엔진리서치랩 하경표 연구위원(오른쪽)과 전동화개발실 정진환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 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시상식에서 가변사이클엔진리서치랩 하경표 연구위원(오른쪽)과 전동화개발실 정진환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차 파워트레인 2종이 미국 저명 자동차 매체로부터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0 워즈오토 10대 엔진 & 동력시스템’을 쏘나타의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춘 자동차 엔진 기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올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적용된 26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기자단이 시험 주행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갖춘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10개의 파워트레인 중 현대차 쏘나타 스마트스트림 4기통 1.6 터보와 코나 일렉트릭 150㎾ 전기차시스템이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어 BMW M340의 3리터 DOHC 터보 직렬 6기통, 벤츠 GLE450 3리터 DOHC 48V 터보 직렬 6기통, 램 RAM 1500 3.6리터 DOHC 48V V6기통, 포드 머스탱 2.3리터 DOHC 고성능 터보 4기통 등이 수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터보 엔진과 전기차파워트레인의 워즈오토 10대 엔진 수상을 통해 내연기관은 물론 친환경 차량까지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의 두 개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쏘나타와 코나 일렉트릭이 동시에 선정됐다.

2020 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에 선정된 10대 엔진들 (자료 제공=현대자동차)
2020 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에 선정된 10대 엔진들 (자료 제공=현대자동차)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이하 CVVD) 기술을 적용해 쏘나타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CVVD 기술 적용시 엔진 성능은 4%이상, 연비는 5%이상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12%이상 저감할 수 있다.

CVVD는 기존의 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CVVT)이나 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CVVL) 기술에서는 조절이 불가능했던 밸브 듀레이션을 제어함으로써 운전 상황에 따라 최적의 밸브 듀레이션을 구현해 상충관계인 엔진의 출력과 연료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까지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에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LP EGR),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350bar 직분사 시스템, 마찰저감 엔진 무빙시스템 등 신기술도 적용됐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f·m의 동력성능과 리터 당 13.7㎞의 복합연비로 이전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동력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연비는 7% 향상돼 역동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워즈오토의 편집장 톰 머피(Tom Murphy)는 쏘나타에 대해 “현대차의 신형 4기통 터보 엔진 기술은 정말 수준이 높다”며 “강력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확보해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고 세계 최초로 개발된 CVVD 기술이 적용됐다”고 평했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왼쪽)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미국에서 동시에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왼쪽)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미국에서 동시에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약 204마력), 최대토크 40.3㎏f·m를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64㎾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효율 고전압시스템, 회생제동시스템 등을 통해 1회 충전 최대 406㎞(국내 인증 기준) 주행가능하다.

워즈오토 선임편집자 크리스티 슈웨인스버그(Christie Schweinsberg)는 “코나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차량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며 “2019년 고가의 여러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됐지만 코나의 주행거리는 여전히 최고”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는 6년 연속, 총 12회(기아 스팅어 포함)의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해 파워트레인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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