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18 06:05

사고는 설 연휴 전일 오후 6시 가장 많아…행안부 "고향 가기 전 차량 점검하세요"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설 명절을 맞이해 교통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나섰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2149건이며 이 사고로 2만1122명(사망 260명, 부상 2만862명)이 죽거나 다쳤다.

특히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698건(일평균)으로 연간 일평균(608건)보다 15% 가량 더 많다. 사고원인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6893건(57%)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호위반 1458건(12%), 안전거리 미확보 1055건(9%) 순이다.

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를 살펴보면 연휴 전날 오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8시 전후로 가장 많이(사고 456건, 인명피해 668명, 인명피해율 1.5) 발생했다. 인명피해율(사고건수/인명피해)은 설날 당일 14시 무렵이 2.7(594명/217건)로 가장 높은 만큼 이 시간대 운전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연휴기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1516건, 인명피해는 3117명(사망 40명, 부상 3,077명) 발생했다. 연휴기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인명피해율은 2.06으로 연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인명피해율(1.76)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안전한 명절을 보내려면 먼저 운전 중에는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한 뒤 운전한다.

차에 타면 전 좌석에 안전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아이들은 반드시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를 사용하도록 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지상파 디엠비(DMB) 시청 등은 위험한 만큼 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친지들과 만나거나 음복 등 가볍게라도 음주를 했다면 절대 운전하지 말고 반드시 술이 깬 후 운행한다.

또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는 엔진이나 제동장치,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 등을 확인한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평소보다 안전수칙을 더 잘 지켜 안타까운 사고 없는 평안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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