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17 09:41

산은, 실현 가능하고 합당한 경영계획 기대

쌍용차는 새해를 맞아 2020명에게 최대 7% 할인해 주는 ‘2020 세일페스타’와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티볼리 (사진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생산하는 티볼리.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주주 마힌드라그룹의 경영정상화 약속에 회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방한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고엔카 이사회 의장은 16일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산은과의 면담에서 쌍용차 회생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침체,  현대차그룹의 소형SUV 공략에 따른 주력차종 성적 부진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실제로 쌍용차는 2016년 티볼리 모델 흥행에 힘입어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해 성공한 바 있으나 타사 경쟁차종의 시장 잠식으로 적자 상태다.

코엔카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직접 투자계획뿐만 아니라 쌍용차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수 글로벌 자동차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르노와 피아트가 합병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합종연횡 추세를 따라가려는 뜻으로 읽힌다.

산은 측은 이에 “쌍용차가 실현하기에 충분하고 합당한 수준의 경영계획으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동참과 협조 아래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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