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1.17 13:35
미국 재무부 전경. (사진=미국 정부 공식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이 미국 국채 보유액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며 2위인 중국과의 격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전날 공개한 지난해 11월 기준 보고서에서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이 직전 자료 공개 시점인 지난해 6월보다 72억 달러 줄었지만, 1조1600억 달러로 여전히 세계 1위였다고 밝혔다.

중국은 같은 기간 미 국채 보유액이 1조900억 달러로 124억 달러 감소해 지난해 6월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계속 2위에 머물렀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2017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일본은 지난해 6월 2년 만에 다시 미 국채 보유액 세계 1위에 올랐고 중국은 그 이후 미 국채 보유를 계속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법률 서명을 준비하고, 중국이 미국을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하던 때이다.

그러나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개선된 모습이다.

미 국채는 11조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수익률이 양호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기준이 되는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전날 기준으로 연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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