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17 14:17

자동차 등록대수 2368만대...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 보유

친환경자동차의 등롱대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자동차는 총 6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친환경자동차의 등롱대수가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총 6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한 명이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 등록대수는 236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67만7366대로 집계되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도 보다 47만5000대(2%) 늘어난 것으로, 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자동차는 총 60만1048대를 기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에서 지난해 2.5%로 늘어나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친환경자동차는 최근 3년간 비교하면 2017년 전체 신규등록(신조차+수입차)대수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5.4%, 2018년 6.83%, 2019년 7.95%를 차지했다. 수소차는 4197대로 1년만에 약 6배 증가하기도 했다.

친환경차의 전체 이전등록건수(매매업자+당사자거래) 비중은 2017년 1.05%, 2018년 1.44%, 2019년 1.8%를 차지했다. 수입차도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이 2017년 4.22%, 2018년 5.42%, 2019년 6.37%로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 이중기 과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배출가스등급제 시행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미래 시장의 큰 흐름인 공유경제 확대 등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자료에 의하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126만대(89.8%)이며 수입차는 241만대(10.2%)로 전년보다 수입차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 현황 중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81만1000대로 2018년 184만3000대 보다 3만1081대가 감소해 2018년보다 1.7% 감소했다.

2019년 말 기준 연도별 자동차 등록대수 추이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2019년 말 기준 연도별 자동차 등록대수 추이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신규등록 중 국산차는 153만8000대에서 지난해 152만4000대로, 수입차는 29만7000대에서 지난해 28만대로 0.9%와 5.8% 각각 줄어들었다.

지난해 자동차의 이전등록건수는 370만건으로 2018년 377만건 보다 7만5000건이 발생해 2% 감소했다. 사업자 거래는 231만5000건(62.6%)으로 2018년에 비해 0.9% 감소했고, 개인 간 거래는 129만9000건(35.2%)으로 2018년에 비해 4.3% 감소했다.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134만대로 2018년 117만대 보다 16만8000대(14.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자동차가 가장 큰 말소 증가율(23.9%)을 보였고, 승합자동차는 2018년 대비 말소 등록이 6.4% 증가됐다.

연료 종류별 자동차 등록은 휘발유와 LPG 차량은 등록 대수가 각각 1096만대, 200만대로 점유율은 지속해서 소폭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경유차는 등록 대수가 996만대로 증가세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정부의 친환경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의 등록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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