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1.17 14:13
전철 플랫폼을 가득 채운 중국 시민들. (사진=CGTN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중국의 인구가 14억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출생률은 사상 최저로 떨어져 노동인구 연령의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17일 국가통계국은 중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5만명으로 1년 전보다 467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본토 31개 성과 자치구 인구를 합친 것이다.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 인구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2019년 출생 인구는 전년 대비 58만명 줄어든 1465만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10.48명으로 사상 최저였다.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율은 3.34%로 낮아졌다.

중국 정부는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해 두 번째 자녀 출산을 허용했다. 하지만 육아 등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가치관이 변화함에 따라 저출산 현상에 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출생률은 1949년 공산정권 수립 이래 가장 낮아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억1527만명, 여성은 6억8478만명으로 성비는 104.45였다.

연령별로는 16∼59세의 노동 연령 인구가 8억9640만명으로 감소해 전체의 64.0%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은 2억5388만명으로 증가해 18.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1억7603만명(12.6%)으로 늘었다.

도시 상주인구는 8억4843만명으로 1706만명 늘었지만 농촌 인구는 5억5162만명으로 1239만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도시 인구의 비중은 60.6%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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