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17 18:18

GTX-A 열병합 관통노선 반대 범지역대책위 "교하시민들에게 엄청난 인명 피해 야기할 아주 위험한 노선"

GTX-A 열병합 관통노선 반대 범지역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7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교하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는 GTX-A 열병합 발전소 지하 관통 노선을 결사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GTX-A 열병합 관통노선 반대 범지역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7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교하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는 GTX-A 열병합 발전소 지하 관통 노선을 결사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GTX-A 열병합 관통노선 반대 범지역 대책위원회는 17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교하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는 GTX-A 열병합 발전소 지하 관통 노선을 결사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범대위는 "지난 2018년 12월말부터 약 1년 여를 투쟁해온 GTX-A 열병합 관통노선 반대 비상대책위와 함께 힘을 모아 GTX-A의 파주 열병합 발전소 지하 관통 노선의 반대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안전한 노선으로의 변경이 관철 될 때까지 투쟁을 하며, GTX-A 열병합 발전소 지하 관통 노선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이들은 "파주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현 GTX-A 구간이란 운정역과 차량기지로 이어지는 구간을 말한다"면서 "이는 당초 원안과는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파주시민의 의견 및 안전을 무시한 노선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초의 원안은 교하지구를 우회해 청룡두천을 따라 연다산동 농업진흥구역내 기지창으로 예정되어 있었다"며 "이와 같이 공사가 실시된다면 현재와 같이 각종 위험성으로 불안감에 떨며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파주시민들은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당 범대위는 현 GTX-A 열병합 발전소 하부 관통 노선이 국가적  필요에 의해서 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민간투자사업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다는  이유로 노선의 안전성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 결정한 주요 결정자들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국토부는 GTX-A 열병합 발전소 하부 관통 노선 반대를 위해 투쟁한지 약 6개월이 지난 2019년 6월 변경 고시를 통해, 교하 8단지 아파트 하부~청석스포츠센터 하부~열병합 발전소 하부 관통의 기존 노선에서 교하 8단지 아파트를 살짝(약 1미터 이내) 벗어나게 하는 꼼수를 썼다"고 성토했다.

또한 "국토부는 교하 8단지 입주민에 대한 피해(구분지상권 설정등의 기타 재산권 침해)가 없고 열병합 발전소 하부에 대한 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사 또한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청룡두천을 따라 설계된 원안과 현노선을 제외한 3개의 대안이 있었으나 '가스/난방공사를 근접 통과한다, 철새가 많다,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등의 갖은 이유로 현재의 열병합 발전소 하부 관통노선에 대한 명분을 정당화 했다"고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현 노선에도 가스배관/열배관이 통과하고 있고 현 노선으로 공사를 강행해 열병합 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교하 시민들에게 엄청난 인명 피해를 야기할수 있는 아주 위험한 노선"이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구체적 피해상황도 거론했다. 범대위는 "지난해 12월 22일 여의도역 인근에서 지하상하수도관이 터지면서 땅꺼짐 현상이 있었으며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전날인 21일에도 고양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가 있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고양시 사고의 경우, 2년여 전 싱크홀·도로균열등의 사고가 한달사이에 3차례나 발생한 곳에서 약 500 미터 떨어진 곳이었으며, 2019년 11월 고양시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백석역의 온수관 파열로 100도씨가 넘는 뜨거운 물이 도로로 쏟아져 나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등 최근 우리 주변에서는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싱크홀(땅꺼짐)·각종 배관 파열등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범대위는 또한 "현 GTX-A 노선이 하부로 관통하게되는 파주 열병합 발전소는 주거지역과는 약 200여미터, 아이들을 포함하여 파주시민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교하 청석 스포츠 센터와는 거의 붙어 있다"며 "GTX-A노선은 지하 대심도 약 40여미터 아래로 운행하게 돼 있으나, 문제가 되고 있는 운정역사(지하)에서 차량기지(지상)는 위로 올라오면 구조이기 때문에 열병합 발전소 하부는 GTX 구조물(터널)과 약 10여미터의 공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분개했다.

이에 더해, 이들은 "지자체 및 기타 관계자들은 파주 열병합 발전소 하부로 그것도 대심도(40여미터)가 아닌 10여미터 아래로 다닐수 있게 공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열병합 발전소 그 자체만으로도 파주시민이 느끼고 있는 폭발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과 냄새 등의 피해는 상존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범대위는 앞으로 GTX-A 열병합 발전소 지하 관통 노선 반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자체 및 기타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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