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1.17 18:05

수원은 교통 호재 맞아 상승…서울 전셋값도 신학기 수요로 오름세

강남4구 재건축 건물 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사진제공=부동산114)
강남4구 재건축 건물 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사진제공=부동산114)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 재건축시장은 내림세가 계속됐고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도 작년 9월 이후 1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 5단지, 강남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해 1216 대책에 이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한 후속 대책을 시사하며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보다 0.02% 떨어진 반면 일반 아파트는 0.11%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구로와 금천‧노원‧도봉 등 비강남권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간간이 거래되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강남권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서울 지역 별로는 구로(0.25%), 강동(0.18%), 노원(0.18%), 금천(0.15%), 도봉(0.15%), 서대문(0.15%), 마포(0.14%), 양천(0.12%)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0.11%), 안양(0.09%), 과천(0.07%), 성남(0.06%), 광명(0.05%), 남양주(0.04%) 등이 올랐다.

수원은 신분당선 수원~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강도 추가 대책이 예고돼 전반적인 거래 부진에 따른 상승세 둔화가 예상된다"라면서도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외곽지역이나 수도권 비규제지역, 저평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며 국지적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에도 신학기 수요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지역별로는 금천(0.30%), 송파(0.21%), 양천(0.19%), 강남(0.18%) 등이 올랐다. 금천은 단지 규모가 큰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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