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17 17:18
(자료제공=화웨이)
(자료제공=화웨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화웨이가 경제 전망 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자사 장비 공급 제한이 향후 5G 관련 투자 비용을 늘리고, GDP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 주장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경제 전망 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8개 주요 시장의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제한에 따른 잠재적 비용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소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5G 시장에서 자유로운 경쟁이 제한될 경우 5G 관련 투자 비용이 많게는 29%까지 증가한다. GDP 감소액도 최대 630억 달러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 관계자는 "이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5G 투자 비용 증가와 GDP 감소로 이어진다는 뜻"이라며 "결국은 5G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고객도 감소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와 기술패권 싸움을 하는 미국의 경우 GDP 감소 금액이 다른 국가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5G 시장 경쟁체제가 무너지면 오는 2035년까지 미국의 GDP 감소액이 최소 86억 달러에서 최대 6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5G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고객은 약 1160만 명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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