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1.17 18:28

역사문화도시 벤치마킹도 병행… 도시계획 등 협정서 체결

페루 후안 톤코니 키스페 타크나주지사 일행이 16일부터 이틀간 경주시를 방문했다. (사진제공=경주시)
페루 후안 톤코니 키스페 타크나주지사 일행이 경주시를 방문,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후안 톤코니 키스페 페루 타크나주지사 일행이 16일부터 이틀간 경주시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타크나 주지사, 주의원, 주 수도국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페루 타크나지역 상하수도 정화사업 추진에 따라 경주시의 우수 물 정화기술 도입 검토를 위해 기술을 견학했다.

타크나 주지사 일행은 16일 에코물센터 및 산내면 대현2리 GJ-R 시범시설 등을 견학했으며, 17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예방했다.

황룡사역사문화관 및 신라왕경 조성사업 등 천년역사 문화를 소개받고 벤치마킹했다.

타크나 주지사 일행은 경주시 물 정화 기술 뿐 만 아니라 경주의 역사문화도시 탐방에도 큰 관심을 가졌으며, 방문기간 동안 경주의 수려한 문화유산을 탐방했다.

타크나주는 28개 주의 하나로 페루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주도는 타크나 시이며, 인구는 약 36만명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타크나시의 물 부족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타크나 주지사는 주낙영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페루 타크나주 상하수도시설 건립 및 도시계획에 대한 협정서 체결을 요청했다.

경주시와 페루 타크나주는 경주시 물 정화 기술의 페루 타크나주 상하수도시설 적용 협의와 경주시의 도시계획, 문화관광 사업에 관한 벤치마킹 등이 담긴 내용의 협정서를 체결했다.

타크나 주지사는 “타크나주는 상업지구이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상하수도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아 깨끗한 상수 보급과 하수 처리 등 물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며 "타크나주 내 오염된 호수 등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타크나 주지사 일행의 경주시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사업추진을 계기로 남미지역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주시는 해외사업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베트남 선하그룹에 시범시설 납품을 시작으로 해외 물 정화 기술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올해 상반기에 베트남 선하그룹에 시범시설 납품을 시작으로 해외 물 정화 기술 보급 확대에 나서며, 베트남 시범시설 납품 건을 통해 2500만원 가량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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