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1.18 07:12
김건모 '성폭행 의혹' 반격에도 강용석 변호사가 장지연 소개, 에르메스 가방 선물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김건모 '성폭행 의혹' 반격에도 강용석 변호사가 장지연 소개, 에르메스 가방 선물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한 가운데 법적 부인 장지연과 강용석 변호사의 부인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17일 SBS funE는 단독 보도를 통해 김건모 부인과 강용석 부인 윤모씨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장지연과 윤씨는 성경 모임을 통해 친해졌으며 지난해 10월 장지연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결혼을 축하했다.

이에 장지연은 윤씨에게 답장으로 "아이고 언니. 너무너무 감사해요. 함께 같이 예배드리고 기도하던 때가 참 귀하게 늘 남아있다"며 "언니께서 기도해주신 응답을 내가 받는다. 그간 기도하면서 언니 생각이 났다”며 “언니를 통해서 이렇게 귀한 만남이 열매를 맺게 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상황이 조금 정리되고, 집 정리도 되면 초대하겠다"고 했고, 윤씨는 "감사하고 영광일 따름"이라고 답했다.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기자싱카'는 지난 2일 '김건모 아내 장지연 근황-그녀가 힘들어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장지연과의 인터뷰, 직접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장지연의 지인 A씨는 "좋은 일을 앞두고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며 강용석 변호사의 부인 윤씨, 가수 이현우의 부인 이씨, 다른 지인 L씨 등 세 명이 김건모와 장지연의 만남을 주선해줬다"고 밝혔다. 또 이 기자는 강용석 변호사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김건모와 장지연의 혼인신고 사실을 단독 보도하고 두 사람의 만남과 연애 과정을 잘 알수밖에 없는 이유로 부인 윤씨 때문으로 추측했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9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저희 집사람은 김건모와 장지연을 모른다"며 "저희 집사람이나 이현우씨 부인이 (김건모와 장지연을) 소개했다고 하면 김건모를 알아야 될 것 아니냐"며 "저희 집사람은 김건모 자체를 모른다. 결혼한 그 분(장지연)도 원래 모른다.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소개를 하느냐"고 해명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현우씨 부인이 장지연씨를 원래 알고, 김건모씨를 아는 어떤 의사의 아내가 있다. 이 두 사람이 서로 얘기가 돼서 소개한 것"이라며 "우리 집사람은 이현우 부인, 의사 부인과 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건모는 성폭행, 폭행, 성추행 의혹등으로 김건모 파혼, 장지연 이혼, 김건모 찌라시 루머로 고통을 당했으며 엄마와 장인까지 언론에 시달렸다. 또 법적 부인 장지연도 에르메스 가방 선물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편, 김건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20분쯤 변호인 등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그는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당일 유흥주점에 간 사실은 인정했지만 A씨를 만난 적이 없고 성폭행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점에서 매니저와 함께 있었다며 150만원짜리 카드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다. 여성 A씨가 주장한 배트맨 티셔츠에 대해서도 CCTV를 제출하며 당일 다른 옷을 입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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