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1.18 18:52
우한의 한 해산물 시장이 문을 닫았다. (사진제공=뉴욕타임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가 4명 더 늘어나 전체 환자수가 45명으로 늘어났다.

일본과 태국 등지에서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세계 각 국에서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4명의 남성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환자로 판정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만 이 증세로 확인된 환자수만 45명에 이르고 있다.

위원회 측은 새로 확인된 환자 중 중증 환자는 없으며 현재 우한 진인쩌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확인된 폐렴 환자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었고 5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15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 조치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폐렴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접 국가들로의 전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폐렴 의심 환자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도 이날부터 뉴욕 JFK공항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중국인 입국이 많은 공항을 중심으로 중국과 우한에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해 발열검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해 우한에서 미국으로 여행오는 사람은 6만~6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