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20 09:25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9년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2019년 ABS 발행총액은 51조7000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4.7%) 늘었다. 이에 ABS 연간 발행은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먼저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54.4%) 28조1000원의 MBS를 발행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조3000억원(13.3%) 증가한 수준이다.

주금공 MBS 발행 확대는 2019년 4분기 중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과 이에 동반한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 증대, 그리고 변화된 예대율 규제 시행(2020년 1월 1일)으로 인한 은행의 주금공 앞 주택담보 개인대출 양도 증가에 기인한다.

은행과 여전사, 증권 등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3조3000억원(전체의 25.7%)의 ABS를 발행했다. 금융회사 발행 ABS는 전년 대비 2조4000억원(22.0%)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3조1000억원,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을 중심으로 7조6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2조6000억원 각각 발행했다. 은행은 6000억원(-16.2%) 줄었으나 여전사는 2조6000억원(52.0%), 증권사는 4000억원(18.2%) 각각 늘었다. 

지난해 일반기업은 10조3000억의 ABS를 발행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3조4000억원(-24.8%) 감소했다.

한편, 2019년 12월말 기준 ABS 발행잔액은 약 190조8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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