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1.20 09:39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맞아 시민들이 고향길에 오르는 교통수단을 타러 이동하고 있다. (사진=BBC News 중문판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우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北京)에서도 발생해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이날 새벽 확진했다.

이 위원회는 이들 2명의 임상 상태와 유행병학 조사 그리고 질병예방통제센터 및 전문가팀의 조사를 통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생건강위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광둥(廣東)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지난 19일 선전에 거주 중인 66세 남성이 우한을 방문한 후 ’우한 폐렴’으로 확진받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중국 전역으로 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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