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1.20 10:23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CJ제일제당은 냉장햄, 소시지, 베이컨 등 26개 품목의 가격을 오는 2월 13일부터 평균 9.7%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냉장햄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4년 6월 이후 5년 반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햄스빌 베이컨 가격이 14%, 백설 그릴 비엔나가 14%, 더 건강한 그릴 후랑크가 7% 씩 오른다.

CJ제일제당은“글로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장기화로 수입 원료육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20% 이상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소비자 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시점도 설 연휴 이후로 늦췄다”고 밝혔다.

실제 냉장햄에 사용되는 미국산 앞다리 살과 베이컨의 주 원료인 유럽산 삼겹살 시세가 2015년 대비 각각 25%와 42% 올랐다. 

한편 CJ제일제당은 ASF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국내산 돼지가격 안정 차원에서 국내산 구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농협과의 업무협약을 맺고 전년 대비 약 20% 가량 국산 돼지고기 수매량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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