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20 13:51

LTE망과 연동 필요 없어 5G NSA보다 접속 2배 빠르고 데이터 처리 효율도 3배

SK텔레콤 연구원들이 5G SA 통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5G SA 통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은 부산 지역 5G 상용망에서 삼성·에릭슨과 '5G 단독 규격(SA)' 통신을 구현했다고 20일 밝혔다. 별도 기지국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이뤄낸 결과다. 

현재 5G 네트워크는 LTE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NSA(5G-LTE 복합 규격)' 방식이다. 

5G SA 통신은 LTE망과 연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5G NSA보다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빠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이 약 3배 높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R, VR,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5G 시대 차세대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세계 최초로 5G SA 네트워크를 삼성,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5G 장비로 구성하는 것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지국, 교환기 등이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제품으로 구성돼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네트워크 슬라이싱, MEC,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등 5G 네트워크 관련 핵심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5G SA 통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시험망에서 데이터 통신 과정 전체를 5G 상용장비로만 구현한 바 있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랩스장은 "상용망에서 5G SA 통신에 성공했다는 것은 5G 네트워크 상용화가 목전에 있음을 의미한다"며 "SK텔레콤은 고객이 5G 시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고의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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