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1.20 15:26

질병관리본부, 위기경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

(사진: YTN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도 그동안 우려했던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을 갖춘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강화에 나섰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으로 현지병원에서 감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 폐렴 확산지인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었으며, 야생동물과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며, 관할 보건소에서도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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