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20 16:27

문 대통령에게 '경제 활력 회복, 국민통합 강화, 공직사회 혁신' 3대 운영방안 보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b>문재인</b>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가 첫 주례회동을 가졌다.

2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정 총리와의 주례회동을 갖고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국정운영의 주안점으로 삼고 ‘획기적 규제혁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회복’(경제 총리), ‘협치 모델을 활용한 사회갈등해소와 당·정·청 소통 활성화 등을 통한 국민통합 강화’(통합 총리), ‘적극행정 문화 정착 등 공직사회 혁신’(혁신 총리)을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으로 보고했다.

특히 정 총리는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치 모델인 ‘목요 대화’(가칭)를 운영해 경제계·노동계·정계 등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정 총리가 ‘목요 대화’에 대해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운영할 것”을 당부하면서 “목요 대화가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경제활력 제고와 관련해 규제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총리는 “올해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공유경제 등 신산업 분야 빅 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 갈등조정, 규제샌드박스 고도화 등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혁파가 현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변화가 절실하다”며 “적극행정의 현장 착근을 위해서도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로 시행 1년이 된 규제샌드박스와 관련해 “곧 개설될 예정인 대한상의의 규제샌드박스 접수창구가 국민과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과정에서 실효성과 속도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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