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정은 기자]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1100원(1.79%) 오른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정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5G·R&D·재무 등 분야별 전문 지식을 갖춘 젊은 인물들로 사장단을 교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화학은 이날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LG화학은 전장 대비 2만1000원(6.3%) 오른 35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LG화학은 이날 포스코케미칼과 최대 2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 계약 체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백광산업, 롯데지주우, 진원생명과학 총 3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제낙스, 고려제약, 오공, 진매트릭스 총 4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백광산업은 전장 대비 740원 오른 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성소다, 염산, 액체염소 등의 무기화학제품과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는 솔비톨을 제조하는 백광산업은 최근 중국에서 유행중인 폐렴과 관련된 코로나바이러스 소독제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 소독제로 '차아염소산소다'를 권고했으며, 백광산업은 해당 물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우는 전장 대비 1만7300원 오른 7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그룹을 창업한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타계하며 강세를 보였다.

진원생명과학은 전장 대비 725원 오른 31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바이오 신약과 함영증 치료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진원생명과학은 이날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구주주청약이 지난 17일 완료됐으며,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구주주 청약 및 초과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29만1737주)를 일반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제낙스는 전장 대비 1455원 오른 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낙스는 지난 1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콤은 20일 제낙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고려제약은 전장 대비 2350원 오른 1만250원으로 마감됐다. 종합감기약 하벤 캅셀, 소화제 란시드캅셀, 판도나정 등을 제조하는 고려제약은 '중국 폐렴 관련주'로 분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공은 전장 대비 1100원 오른 47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접착제 등 기타 화학제품 및 마스크를 생산하는 오공은 중국발 폐렴 및 미세먼지로 마스크 수요가 늘어날 것이 전망돼 주가가 급등했다.

진매트릭스는 전장 대비 705원 오른 30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질병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 판매하는 진매트릭스는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10종을 동시에 진단하는 '네오플렉스 RV-Panel A'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국내 체류중인 중국인 여성 1명이 중국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관련 주식이 급등,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